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명성을 쌓아온 '파타폰'과 '핫 샷 골프' 시리즈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그동안 플스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이 두 타이틀이 멀티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닌텐도는 최근 발표한 다이렉트 행사에서 '파타폰 1+2 리플레이'와 '에브리바디스 골프: 핫 샷'을 스위치용 타이틀로 공개했다. '파타폰 1+2 리플레이'는 오는 7월 11일 정식 출시되며, '핫 샷 골프'는 연내 발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 두 게임은 스위치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PC에서도 동시에 출시된다.
'파타폰' 시리즈는 독특한 리듬 기반 전략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드럼 소리를 활용해 병사들을 조종하며 전투를 펼친다. 이번 리플레이 버전에서는 기존 1, 2편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었으며, 난이도 조정 기능 등 일부 개선 요소가 포함됐다. '핫 샷 골프'는 대표적인 캐주얼 골프 게임으로, 챌린지 모드와 네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 멀티플레이 기능 등을 지원한다.
'파타폰'은 2007년과 2009년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로 처음 출시됐고, 2017년 PS4 리마스터 버전이 등장한 바 있다. '핫 샷 골프' 시리즈는 1997년 오리지널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PS5를 제외한 모든 소니 콘솔에서 출시된 역사가 있다. 두 게임 모두 아스트로 봇 시리즈에도 등장하는 등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적인 IP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스위치 버전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직접 퍼블리싱하는 것이 아니라, 반다이남코가 협력하여 출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소니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멀티플랫폼 대응 전략과 맞닿아 있다. 히로키 토토키 소니 사장은 최근 발표에서 "PC 시장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낮은 IP를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하는 전략이 점점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