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중앙은행 2025년 자산 토큰화 탐색 나서, CBDC 연구와 병행 추진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인 뱅크 네가라 말레이시아(Bank Negara Malaysia, BNM)가 최신 연례 보고서에서 2025년 자산 토큰화와 디지털 자산 기술을 탐색할 계획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국내 및 국경 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및 기타 신흥 금융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자산 토큰화 및 디지털 자산 기술 탐색 계획을 발표했다.

3월 24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BNM은 미래 지향적 금융 부문 청사진(2022-2026)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금융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자산 토큰화의 잠재력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토큰화된 예금이 도매 CBDC를 보완하는 신뢰할 수 있는 온체인 결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은 또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공급망 금융 및 자금 관리와 같은 더 넓은 응용 분야를 탐색하고 있다.

BNM은 2025년에 자산 토큰화에 대한 산업 접근 방식을 안내하기 위한 고수준 원칙과 사용 사례를 설명하는 논의 문서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BNM의 규제 샌드박스는 분산 원장 기술(DLT)을 활용한 솔루션의 실시간 테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통제된 환경에서 토큰화의 실현 가능성과 위험을 평가하여 금융 안정성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NM은 또한 토큰화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관련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는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과 위험 요소로 인해 암호 자산이 법적 통화로 인정되지 않으며 규제된 지불 수단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암호 자산 시장은 여전히 작아 2024년 기준 총 은행 시스템 예금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량은 2023년 54억 링깃(12억 2000만 달러)에서 2024년 139억 링깃(31억 4000만 달러)으로 급증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M)는 말레이시아 시민들에게 암호 자산을 제공하는 외국 거래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12월, 바이비트(Bybit)는 적절한 등록 없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비활성화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2023년에는 후오비 글로벌 리미티드(Huobi Global Limited)에도 유사한 조치가 취해져 말레이시아에서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규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전문가와 고령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사기 계획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당국은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등록된 거래소를 통해서만 거래를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