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달 탐사 실패로 인해 하락했던 주가는 회사의 강력한 실적 발표와 낙관적인 전망 덕분에 20% 가까이 상승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급증한 5,470만 달러(약 79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용 증가로 인해 조정 EBITDA는 -1,120만 달러(약 -163억 원)로 146% 감소했다. 그러나 수주 잔고는 2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3억2,830만 달러(약 4,796억 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 증가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의 신규 계약 체결 및 기존 계약의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알테무스(Steve Altemus) CEO는 "우리의 검증된 기술력과 전문성이 NASA를 넘어 새로운 시장과 고객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올해 매출이 2억5,000만~3억 달러(약 3,650억~4,3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말까지 러닝 레이트 기준 조정 EBITDA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달 탐사 임무 실패로 주가가 반 토막 난 지 불과 2주 만에 나왔다. 주가는 이날 18% 급등했지만, 여전히 1년 전 대비 약 3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