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MU) 주가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엔비디아(Nvidia, NVDA)의 주요 파트너인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2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실행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에 대한 수요 증가 덕분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22% 상승했으며, 12개월 기준으로는 7% 오르는 데 그쳤으나, 스마트폰 및 PC용 메모리칩 수요 둔화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 오른 104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해 9월부터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움직였으며, 최근 이 패턴의 하단 추세선에서 매수세가 형성됐다. 이번 호실적 발표 이후 패턴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저항선으로 107달러, 130달러, 200달러를 지목하고 있으며, 반대로 85달러 수준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대칭 삼각형 돌파 시 107달러 부근에서 첫 번째 저항이 예상된다. 이 가격대는 50주 이동평균선과 지난 2024년 4월부터 이어진 저항선과 겹친다. 이후 130달러 부근이 다음 저항 구간으로, 이는 지난해 4월 고점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장기적으로는 상승 패턴을 적용할 경우 2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반락 시에는 85달러가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해 8월 이후 여러 차례 저점을 형성한 구간이며,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이어진 가격 조정 구간과도 일치한다.
향후 마이크론 주가는 AI 산업 성장과 반도체 수요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향후 데이터센터 및 AI 연관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 여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