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대다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활동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85%가 머스크의 정치적 참여가 테슬라의 사업적 성과에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4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설문 참가자가 반드시 테슬라 주주일 필요는 없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소셜미디어를 통해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는 머스크와 함께 백악관에서 여러 테슬라 차량을 살펴본 후 직접 구매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테슬라 주가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7% 이상 상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선거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작년 최고가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향후 테슬라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