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은 메이커(Maker) 프로토콜에 약 3만98 ETH, 약 5800만 달러 상당을 전송해 청산 가격을 낮추려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해당 주장은 전날 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채널 루콘체인(Lookonchain)이 X(구 트위터)를 통해 제기한 것으로, '재단 소유로 의심되는 지갑이 메이커에 대규모 ETH를 예치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재단 대변인 조셉 슈바이처(Joseph Schweitzer)는 11일 X를 통해 “해당 정보는 거짓”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실제로 루콘체인이 언급한 지갑 주소는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기준에서도 소유주에 ‘?’ 표시가 붙어 있어 소속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이는 분석 플랫폼조차 해당 지갑이 이더리움재단 소유인지 단정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의혹은 최근 이더리움 가격 하락세 속에서 시장 내 청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확산됐다. 이더리움재단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개발과 확장을 지원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특정 가격대에서 대규모 청산을 피하기 위한 자산 이동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재단 측은 어떠한 청산가 조정 시도도 없었으며, 관련 지갑 또한 재단 소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온체인 움직임을 근거로 한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사례가 잦아, 정보의 정확성과 출처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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