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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CEO의 관계가 곧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스카이브릿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 창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보다 영향력이 커지는 인물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머스크가 트럼프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버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표면적으로는 우호적인 듯 보일 수 있지만, 트럼프가 머스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가 필요할 때는 머스크를 활용하지만, 결국에는 등을 돌리고 머스크를 ‘불태울(burn)’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정책을 여러 차례 지지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자유주의적 성향과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트럼프와의 관계가 언제든 틀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스카라무치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잠시 근무한 바 있으며, 그 후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비판해 왔다. 그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와 머스크의 정치적 관계가 단순한 동맹을 넘어 복잡한 역학 관계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