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고래, 24억 달러 대량 매수… 강세장 신호탄?

이더리움(ETH) 대형 투자자들이 최근 48시간 동안 약 24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 상당의 ETH를 매입하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매수세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약 2,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년 동안 42%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이 장기적 상승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과거 강세장 주기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으며, 이더리움이 올해 1분기 동안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일 동안 ETH의 ‘거래소 순 유출(NetFlow)’이 감소하면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에서 자가 보관 지갑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즉각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며,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이더리움이 ‘매집 구간’에 있으며, 향후 강한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이 이번 상승장에서 9,000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역사적으로도 2017년과 2021년 강세장 초반에 이더리움이 강력한 가격 상승을 기록한 바 있어, 유사한 움직임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2,1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만약 해당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형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더리움의 가격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