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차량 인증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세일스포스의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세일스포스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람보르기니가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추적하고 인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람보르기니 차량은 재판매 시,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 있는 본사에서 800~1000건의 인증 검사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각 부품을 검사하고, 소유권, 수리 등 차량 전체 이력을 확인·등록하기 위해 대리점, 경매 기업, 정비소, 전문 사진가, 언론가 등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다.
해당 검사에 참여하는 관계자 간 네트워크 구축에 세일스포스의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된다. 고객 서비스 매니지먼트를 지원하는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터 솔루션 제공업체 세일스포스는 올해 5월 하이퍼레저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람보르기니와 협력사 및 관계자들이 직접 인증 과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각 차량의 중요한 세부 정보를 변조할 수 없는 상태로 기록하게 된다.
람보르기니와 세일스포스는 지난 8월 시범 프로젝트 ‘람보르기니 시큐라(Lamborghini Sicura)’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람보르기니는 스카일러 그레이(Skyler Grey)가 디자인하고, 세일스포스 블록체인 기반 생산 프로세스 인증을 거친 프로젝트 모델 ‘아벤타도르 S(Aventador S)’를 최대 럭셔리카·클래식카 축제 '몬트레이 카 위크 2019(Monterey Car Week 2019)'에서 선보였다.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블록체인을 유망 기술로 주목하고 활용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 다임러, 혼다, 르노, BMW, 제너럴모터스, 재규어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블록체인 업체와 협력하며, 다양한 기술 접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