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주가가 올해 매출 성장 예상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8% 이상 하락했다.
이 회사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21억 달러(약 3조 66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지만, 투자자들은 보다 강한 매출 성장 전망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슈퍼(Hillary Super) CEO는 PINK와 뷰티 사업을 포함한 연말 시즌 매출 증가를 강조했지만, 내년 매출 전망이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망감을 줬다.
회사는 올해 매크로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북미 및 국제 사업에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이날 8% 이상 하락한 20달러선에서 마감됐으며, 연초 이후 20% 이상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고점(49달러)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 순이익은 1억 9300만 달러(약 2,810억 원)로 전년 동기의 1억 81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