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주가가 시장 예측을 밑도는 실적 전망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예상 실적에서 2026회계연도 조정 순이익이 8억5120만~8억8300만 달러(약 1조 2,440억~1조 2,890억 원), 주당 순이익(EPS)은 3.33~3.4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1억 달러(약 1조 6,060억 원), EPS 4.23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0억6000만 달러(약 1조 5,496억 원)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조정 순이익 역시 2억6090만 달러(약 3,800억 원), EPS 1.0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3,620만 달러(약 3,451억 원)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조지 커츠(George Kurtz)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기업들이 AI를 빠르게 도입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 역시 AI 기반 솔루션이 필수적"이라며 "차세대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클라우드 보안, ID 보호 비즈니스에서 강한 성장 모멘텀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향후 실적 전망으로 인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가량 하락했다. 다만, 올해 초 이후 주가는 14%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