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승인·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은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Galaxy Bitcoin Fund)'와 '갤럭시 기관형 비트코인 펀드(Galaxy Institutional Bitcoin Fund)' 2종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기술 적응력이 높은 젊은 세대지만, 35세 미만 인구의 자산 점유율은 낮은 편이다. 2017년 기준, 1% 자산가들이 전체 자산의 4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EO 노보그라츠는 갤럭시의 비트코인 펀드가 아직 암호화폐에 참여하지 않은 50~80대 미국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의 최소 투자금은 2만 5000달러로 분기마다 인출할 수 있으며, ‘갤럭시 기관형 비트코인 펀드’의 최소 투자금은 2만 5000달러 이상이며 매주 현금화가 가능하다. 두 펀드는 패시브 방식으로 운용되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폴 카펠리(Paul Cappelli)가 맡는다.
펀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등 경쟁업체보다 적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백트,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이 펀드의 비트코인 자산을 보관하며 블룸버그 LP가 가격 책정을, 딜로이트앤투시(Deloitte & Touche)가 감사를, 언스트앤영이 세무를, 데이비스포크앤워드웰이 법률 자문을 맡는다.
켈리 뢰플러(Kelly Loeffler) 백트 CEO 는 “기관과 전문 투자자들은 새로운 상품을 통해 디지털 자산에 노출되고자 한다. 이들은 특히 자산 관리 보안 측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CEO는 백트 보관소가 "기관급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 및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자산 운용 부문 수장인 스티브 커츠(Steve Kurz) 수석은 현재 비트코인 접근 환경이 불완전하다고 지적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업체, 낮은 수수료, 단순한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갤럭시 디지털이 "비트코인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기관 활동을 더하는 큰 진전을 이뤄왔다"면서 새 펀드가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