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재 자산운용사 '3iQ'가 일반 투자자에 비트코인 펀드를 제공할 수 있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가 3iQ의 폐쇄형 비트코인 펀드를 승인하면서, 연말까지 캐나다 증권거래소에서 펀드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한 차례 신청이 부결됐었지만, 결국 증권위로부터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냈다. 3iQ는 비트코인 펀드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핀테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드 파이(Fred Pye) 대표는 “지난 3년 간, 투자 펀드를 만들기 위해 온타리오증권위원회의 투자 펀드·구조화상품 부문에 적극 협조했다. 일반 투자자들도 승인 받은 상장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캐나다지사 수석 부사장을 지낸 프레드 파이 대표는 일반 투자자들이 기존 중개업체를 통해 비트코인 펀드를 사고팔 수 있으며, 캐나다 등록 연금 관리 계획 또는 비과세 예금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비트코인 자산은 카메론,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제미니’에서 관리한다.
온타리오증권위원회는 지난 24일에도 암호화폐 스타트업 토큰펀더(TokenFunder)에 토큰 거래 라이선스를 수여, 규제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현재 캐나다는 CBDC를 암호화폐의 위협에 대한 잠재적인 대응책으로 보고, 자체 디지털 화폐를 통한 기회와 과제들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