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아카데미(GEMA)가 게임 마케팅 어워드를 부활시킨다.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이 행사는 게임 마케팅 업계의 창의성과 전략을 기념하는 자리로, 올해부터 GEMA의 주최로 다시 열릴 예정이다.
GEMA의 스테이시 라 코테라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게임 마케팅은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업계 전문가들의 노력을 제대로 조명하기 위해 이번 어워드를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GEMA는 1965년 비영리 단체로 출범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왔으며, 한때 IDG 주관으로 운영되던 게임 마케팅 어워드의 판권을 다시 확보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 업계는 최근 32개월 동안 3만 5,000명이 넘는 인력이 해고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라 코테라는 “이런 시기에 더욱 창의성을 기념하고, 업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EMA는 게임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사진을 조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 기획을 진행 중이다.
게임 마케팅의 중요성 또한 점점 강조되고 있다. 라 코테라는 “오늘날 마케팅 논의에서 IP와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게임이 영화, TV, 음악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더욱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공개한 ‘기어즈 오브 워: E-Day’ 트레일러를 꼽으며, 과거 2007년 첫 번째 트레일러에서 사용된 ‘Mad World’ 음악을 그대로 활용한 점을 들었다.
GEMA는 단순한 시상식에 그치지 않고, 게임 마케팅 전문가들이 상호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 코테라는 “마케팅은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예술과 과학이 결합된 영역”이라며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의 역할을 보다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구체적인 시상 부문과 후보 리스트 등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첫 번째 공식 행사가 개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