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PLTR) 주가가 급등했다. 윌리엄 블레어 애널리스트들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가 미국 정부의 예산 절감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5일(현지시간) 윌리엄 블레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행정명령에 따라 연방 정부 기관들이 중앙 집중식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가 핵심 공급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명령이 사실상 팔란티어를 위한 조치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또한, 보고서는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정부 시스템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팔란티어 주가는 7% 가까이 상승한 90.1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19% 이상 올랐으며,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3배 이상 급등했다. 다만, 정부 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로 최근 매도세가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
윌리엄 블레어는 팔란티어의 투자등급을 기존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과 비슷)’으로 상향 조정하며, 향후 2년 내 주가가 125달러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웨드부시(Wedbush) 증권도 이번 주 팔란티어를 2025년 ‘최고의 투자 종목’ 중 하나로 꼽으며 120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웨드부시는 팔란티어가 AI 관련 연방 정부 예산 확대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며, 다른 정부 계약업체들이 예산 삭감에 직면했음에도 팔란티어는 오히려 새로운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팔란티어가 다양한 정부 기관들로부터 더욱 많은 프로젝트와 IT 예산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