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5억 4700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억 4700만 달러(약 8,0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특이하게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7071만 달러로 전체의 71.0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2878만 달러로 28.93%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3767만 달러(전체의 37.86%)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2559만 달러로 67.9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313만 달러(23.2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660만 달러(71.74%)를 차지했다.

OKX는 약 2003만 달러(20.1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5.1%였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아이오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8.98%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100% 숏 포지션이었다. 반면 비트맥스는 유일하게 롱 포지션 청산 비율(62.42%)이 더 높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억 3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이 4373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1317만 달러)보다 크게 우세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 797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20%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659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1259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645만 달러)보다 많았다. 이더리움 가격은 2181달러로 24시간 동안 2.48% 상승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가 4365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고, 솔라나(SOL)가 3862만 달러, 카르다노(ADA)가 2888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ADA는 24시간 동안 11.9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AAVE 토큰은 16.78%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총 55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더 많았다.

TRUMP 토큰도 2.74%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48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라이트코인(LTC)은 6.17% 하락했고, 아발란체(AVAX)와 SUI 토큰은 각각 3.26%, 3.19% 하락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으로,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에게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