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리브라 토큰 개발팀 자금세탁 의혹 포착

블록체인 분석 기업 룩온체인(Lookonchain)이 멜라니아(MELANIA)와 리브라(LIBRA) 토큰 내부자들과 연결된 지갑에 관련된 의심스러운 거래를 발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이 블록체인 분석 기업은 어제 저녁 X에 게시한 내용을 통해 공통 지갑을 포함한 다양한 계정을 통해 상당한 금액이 유입되어 심각한 금융 부정행위 혐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멜라니아와 리브라 토큰 내부자들은 팝(POPE)이라는 밈코인을 획득하기 위해 1만 9846 솔라나(SOL), 즉 276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지출했다. 그러나 이 토큰들은 나중에 단 2만 4000달러에 판매되어 270만 달러 이상의 큰 손실을 초래했다. 이 판매 자금은 이후 다른 지갑으로 이체되어 잠재적 자금세탁 활동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분석은 멜라니아와 리브라 연결 지갑 모두에서 대규모 거래의 급증을 식별했다.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거래는 멜라니아의 경우 400% 이상, 리브라의 경우 350% 증가했다. 이러한 활동의 급격한 증가는 불법 금융 활동 혐의 속에서 발생했으며, 투자자들은 전개되는 스캔들에 대응하여 자산을 이동시켰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버블맵스(Bubblemaps)는 멜라니아와 리브라 토큰 뒤의 인물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내부자 네트워크가 바이브스(VIBES), 카시(KACY), 트러스트(TRUST)를 포함한 여러 다른 논란이 많은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있다고 공개됐다. 한 경우에서, 멜라니아와 연결된 주소는 여러 지갑을 사용하여 거래를 위장하면서 리브라와의 관련으로 6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리브라 토큰의 짧은 성공은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후 가치가 급등했다. 트윗에서 그는 이 코인을 아르헨티나의 소기업을 지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기회라고 묘사했다. 이 지지는 열풍을 불러일으켜 한 시간 내에 토큰의 가치를 5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시가총액을 40억 달러 이상으로 도달시켰다. 그러나 곧 토큰의 가치는 80% 이상 폭락하여 시장 조작 혐의를 불러일으켰다.

토큰의 붕괴에 대응하여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를 철회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리브라 코인을 둘러싼 세부 사항을 알지 못했으며, 이에 대해 알게 된 후 더 이상 홍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가들은 그가 프로젝트를 지지함으로써 사기를 조장했을 수 있다며 그의 탄핵을 요구했다.

2025년 1월 19일에 출시된 멜라니아 토큰은 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가 지지한 후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토큰은 출시 후 불과 30분 만에 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상승은 단명했으며, 그 가치는 몇 시간 내에 13.7달러에서 약 1.4달러로 90% 이상 폭락했다.

리브라 토큰의 창작자들이 조사를 받는 가운데, 미 법무부는 토큰의 창작과 이후 붕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는 시장 조작과 사기를 포함한 잠재적 경제 범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큰의 창립자인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와 줄리안 페(Julian Peh), 그리고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이 조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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