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이 디지털 자산 규제 마련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열린 미국 상원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 첫 회의에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명확한 규제 체계를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할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시점"이라며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을 마련하려면 초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법안으로는 ‘루미스-질리브랜드 책임 있는 금융 혁신법’과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포함한 '지니어스법'이 있다. 이들 법안은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미국 달러의 디지털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결제 시스템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보다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당국이 더욱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니어스법’은 미국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연방 및 주 차원의 규제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데이비드 색스 ‘크립토 차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내 암호화폐 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과는 온도 차이를 보였다. 입법 과정이 기대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루미스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조속히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이후 추가적인 입법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이 보다 명확한 법적 틀을 갖추게 됨에 따라, 시장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