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mp.fun 공식 X 계정 해킹… 가짜 토큰 홍보에 악용

Pump.fun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가짜 토큰 홍보에 악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Pump.fun 측은 공식 X 계정이 해커에 의해 탈취돼 ‘PUMP’라는 가짜 거버넌스 토큰을 홍보하는 데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해당 계정에서 게시된 링크와 상호작용하지 말 것을 당부받았다.

암호화폐 보안 분석가 ZackXBT 역시 해당 사건을 경고하며, 사용자가 신원 미확인의 페이지나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해커는 게시물을 통해 "Pump.fun의 공식 거버넌스 토큰"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참여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Pump.fun 측은 현재 계정 복구를 위해 긴급 대응 중이며, 사용자 보호를 위해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를 강타한 사이버 공격 사례 중 하나로, 소셜 미디어 계정 해킹을 통한 가짜 토큰 홍보 수법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최근 발생한 14억 달러(약 2조160억 원) 규모의 바이빗(Bybit) 해킹 사건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발생해 업계의 보안 경각심을 다시 한번 높이고 있다.

Pump.fun의 텔레그램 공식 채널에서도 이번 사건을 인정하며 사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투자자가 SNS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한 다중 인증과 추가적인 보호 조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