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이 오는 3월 중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자체 스마트 콘트랙트 월렛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이더리움의 차기 업그레이드와 유사한 변화를 예고하며, 네트워크 기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BNB체인은 '파스칼 하드포크'를 통해 네이티브 스마트 콘트랙트 월렛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테스트넷 적용은 2월, 메인넷 배포는 3월 중순으로 계획돼 있다. 이 기능은 다중 서명 지원, 거래 한도 설정, 일괄 거래 처리 등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BEP-439(이더리움의 EIP-2537와 유사한 표준) 도입으로 여러 디지털 서명을 하나로 통합해 검증 과정을 간소화할 예정이다.
파스칼 하드포크에 이어 BNB체인은 4월 '로렌츠 하드포크', 6월 '맥스웰 하드포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로렌츠는 블록 생성 간격을 1.5초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맥스웰은 이를 0.75초까지 단축해 네트워크 성능을 극대화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와 유사한 개선점을 포함하며, 펙트라는 네트워크 최적화 및 데이터 처리 능력 강화를 위해 블록당 최대 9개의 블롭(blo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롤업 기술이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BNB체인의 최근 상승세는 밈코인 열풍과도 관련이 깊다.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가 자신의 반려견 '브로콜리'를 언급한 이후 BNB체인에서 밈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며 활력을 되찾았다. BNB는 최근 2주간 약 14% 상승하며 솔라나(SOL)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10% 이상 하락하며 주요 밈코인과 관련된 내부 거래 및 러그풀 논란에 영향을 받았다.
BNB체인은 2025년 로드맵을 통해 밈코인 생태계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며, 향후에도 네트워크 기능 강화와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