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세계 최초로 XRP 현물 ETF를 승인하며 미국을 앞질렀다.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는 헤시덱스(Hashdex)의 XRP 현물 ETF를 승인하며, 해당 ETF는 곧 B3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로써 브라질은 XRP 기반의 상장지수펀드를 공식적으로 규제 승인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 ETF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투자자들은 안전하고 규제된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브라질의 신속한 대응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여전히 XRP ETF 승인 결정을 미루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SEC가 리플(XRP)과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관련 결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승인으로 XRP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의 ETF 승인 소식이 전해진 직후 XRP 가격은 7% 올라 2.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10개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시장 지표도 XRP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Stoch), 이동평균수렴·발산지수(MACD) 등 핵심 기술적 분석 지표들은 강한 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이 XRP ETF를 통해 규제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향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