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6,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먼저 충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2025년에 강한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우선적으로 현재 가격 수준에서 한 차례 더 하락을 겪은 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허니(Honey)’는 "이더리움은 2020년 이후 매년 1분기의 후반부에 강세를 보였고, 이는 강세장과 약세장을 가리지 않고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2년 약세장에서도 이더리움은 5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역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더리움이 1분기 후반 6주 동안 평균 40%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약 20~22%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목표 가격은 3,5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5년 현재 시장 환경이 과거 사이클과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또 다른 분석가 ‘Rektproof’는 이더리움의 롱 포지션이 현재 비트코인(BTC)과 금(GOLD)에 비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더리움은 이번 사이클에서 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만약 강한 반등이 온다면 6,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2,800~2,850달러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이를 돌파하지 못하면, 지난 2024년 8월과 유사한 장기 횡보 구간에 빠질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이 다시 2,300달러 이하로 후퇴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강세장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강한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몇 주간의 가격 움직임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