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3분기 실적 발표 임박… AI 협력·클라우드 성장 기대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BABA)가 오는 2월 20일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기대감 속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74% 이상 상승했으며, 주요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인 알리클라우드,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입지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알리바바가 주당순이익(EPS) 2.6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또한 매출은 382억 달러(약 55조 4,900억 원)로 6% 성장이 기대된다. 참고로, 알리바바는 지난 9개 분기 중 단 두 번만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바 있다.

최근 알리바바 주가는 애플(AAPL)과의 AI 협력 소식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알리바바의 AI 모델 'Qwen 2.5'가 중국 내 아이폰에 탑재되면서 음성 인식, 콘텐츠 추천, 사진 편집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사들도 알리바바의 AI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의 알렉스 야오는 "알리바바는 여전히 중국 인터넷 업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이라며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제프리스의 토마스 총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AI 채택 증가와 함께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트레이더들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 8.94%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월가에서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의견은 '강력 매수'가 우세하며, 최근 3개월 동안 7건의 매수(Buy) 및 1건의 보유(Hold) 추천이 나왔다. 평균 목표가는 129.13달러로 현 주가 대비 3.53%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