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덴털 페트롤리엄, 4분기 실적 발표… 워런 버핏의 추가 매수 주목

오시덴털 페트롤리엄(OXY)이 오늘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EPS)이 0.6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출은 69억 8,000만 달러(약 10조 1,000억 원)로 4.9%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시덴털 페트롤리엄 주가는 지난 1년간 15% 이상 하락했다. 이는 유가 하락과 맞물려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A, BRK.B)는 최근 오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을 28.3%까지 추가 매수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월 7일, 버크셔는 763,017주를 3,572만 달러(약 518억 원)에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46.82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Roth MKM의 애널리스트 레오 마리아니는 오시덴털 페트롤리엄 목표 주가를 54달러에서 54달러로 조정하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2025년 유가 전망을 71달러로 상향했지만, OPEC의 공급 증가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닐 메타는 목표 주가를 54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변경했다. 그는 오시덴털 페트롤리엄이 크라운록(CrownRock) 인수 이후 부채 감축을 우선시하면서 투자자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오시덴털은 2024년 3분기 기준 약 276억 달러(약 40조 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150억 달러(약 21조 8,000억 원)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오시덴털 페트롤리엄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5.01% 변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후 주가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가의 전체적인 평가는 '보류' 의견이 다수다. 평균 목표 주가는 58.69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22.12%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