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부채 125억 달러(약 18조 1,250억 원)에 대한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모건스탠리(MS)를 포함한 주요 대형 은행들은 해당 부채의 대부분을 처분하며, 시장이 머스크의 비전과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전까지 X의 재정 상황은 불안정했으며, 머스크의 소유권 아래 플랫폼의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다. 그러나 최근 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통합하는 등의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반전됐다. 부채 매각 과정에서 120억 달러 이상의 매수 주문이 몰렸으며, 이는 시장이 X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점점 더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거래를 통해 은행들은 X 관련 대출 부담을 상당 부분 줄였고, X 또한 자금 유동성을 높이며 향후 성장 전략을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다. 여전히 10억 달러 이상의 대출이 남아 있지만, 이번 부채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머스크의 X에 대한 시장 신뢰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X는 비상장 기업이므로 관련 기업으로 거론되는 테슬라(TSLA)에 대한 전망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식을 '보유(Hold)' 의견으로 평가하며, 평균 목표 주가를 340.5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31%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다.
머스크가 추진 중인 X의 재편과 AI 기술 통합이 앞으로 플랫폼의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부채 매각을 발판으로 X가 더욱 적극적인 혁신과 확장을 이어갈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