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이 오는 2026년 9월 12~13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다시 열린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발표를 통해 2025년에는 별도의 팬 페스티벌을 개최하지 않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블리자드 사장 요한나 페리스는 SXSW 행사에서 코난 오브라이언과 함께 공식 발표를 진행했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은 단순한 게임 행사가 아니라, 블리자드 세계관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누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공동의 장"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블리즈컨은 2005년 처음 시작된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혁신을 이어왔으며, 팬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2026년 행사는 개막식, 심층 패널 토론, 다크문 축제, e스포츠 대회 및 체험형 게임 콘텐츠 등 전통적인 프로그램을 포함해 더욱 발전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이번 행사를 "게임을 만들 때와 같은 정성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들의 유대감을 존중하고 블리자드 세계관을 함께 축하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2025년 블리자드의 신작 공개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리자드가 내년 한 해 동안 재정비에 집중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페리스는 SXSW에서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하며 향후 블리자드의 방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