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3.7 Sonnet, AI 코딩 시장 선도… OpenAI·DeepSeek 압도

Anthropic이 AI 코딩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Claude 3.7 Sonnet’ 모델은 주요 코딩 벤치마크에서 경쟁 제품을 압도하며 개발자들에게 선호받고 있다. 기업용 AI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Anthropic은 정교한 전략을 통해 개발자 친화적인 AI 코딩 에이전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laude 3.7 Sonnet은 2월 24일 출시 이후 SWE-bench 벤치마크에서 70.3%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OpenAI 및 DeepSeek의 경쟁 모델을 크게 앞섰다. 또한 명령행 인터페이스 기반의 ‘Claude Code’를 도입해 개발자들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프런트엔드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Vercel의 기예르모 라우흐 CEO는 “Anthropic이 코딩 AI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선택지”라고 평가하며, Vercel 또한 자사의 핵심 코딩 모델을 OpenAI의 GPT에서 Claude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Anthropic의 기업 전략은 신중하게 짜여져 있다. 경쟁사들이 소비자와 기업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반면, Anthropic은 철저히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Claude는 웹 검색 등 일반적인 AI 기능보다는 코드 작성, 디버깅,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코드 편집기 ‘Cursor’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Cursor는 Claude 모델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1년 만에 1억 달러(약 1,440억 원)의 연간 반복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Anthropic의 AI 코딩 솔루션이 실제 기업 환경에서 큰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Microsoft의 GitHub Copilot, OpenAI, Google 등 주요 경쟁사들도 AI 코딩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주하지만, Anthropic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독자적인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 고객들이 AI 코딩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도입하면서 Claude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AI 코딩 시장이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Anthropic은 신속한 개발 속도와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기업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세우려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Claude가 앞으로도 AI 코딩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