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량이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의 관심이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7일 이동평균 거래량이 33만 건으로 하락하며 1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최고치였던 73만 건 대비 약 55%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 수수료 또한 지난달 50만 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되었으며, 2024년 말 네트워크 활동이 급증했을 당시보다 낮아졌다.
특히 비트코인 기반 프로토콜인 룬스(Runes)와 오디널스(Ordinals)의 활동 감소가 두드러진다. 이들은 각각 이더리움의 ERC-20 토큰과 NFT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며 초기에는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는 전체 거래의 1%만 차지하고 있다. 룬스의 수수료 수익도 지난 30일 동안 2만 달러 이하로 감소했으며, 이는 출시 첫날 기록했던 6000만 달러 대비 급감한 수준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솔라나와 베이스 같은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솔라나는 밈코인 거래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베이스는 AI 에이전트 토큰의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로 남아 있지만, 특정 온체인 트렌드와 거래량은 타 블록체인이 흡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의 낮은 거래량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용도와 수수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프로토콜 활동이 줄어들고 거래 수수료가 안정화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본래의 통화 전송 기능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블록 보상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사용자 참여를 유도할 새로운 비트코인 기반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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