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자체 연구 도구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하며 AI 기반 정보 검색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퍼플렉시티는 1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기능이 금융, 마케팅, 제품 조사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심층적인 검색과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웹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맥, iOS, 안드로이드 앱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입력된 질의에 대해 반복적인 검색과 문서 분석을 수행하며, 연구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정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를 "새로운 주제를 조사하는 인간의 사고 과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딥 리서치는 활용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다. 무료 사용자도 일정 횟수 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유료 구독자는 무제한으로 활용 가능하다. 반면, 오픈AI(OpenAI)의 유사한 서비스는 월 200달러(약 29만 원)의 프로 요금제에서만 제공된다.
퍼플렉시티는 딥 리서치가 주요 AI 연구 벤치마킹 테스트인 ‘휴머니티스 라스트 이그잼(Humanity’s Last Exam)’에서 21.1%의 점수를 기록해 경쟁 모델보다 월등한 성과를 냈다고 주장한다. 이는 구글의 제미니(Gemini) 모델(6.2%)이나 X의 그록(Grok-2)(3.8%)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다만, 오픈AI의 ‘딥 리서치’(26.6%)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퍼플렉시티의 딥 리서치가 보다 빠른 응답 속도와 무료 제공 모델을 내세워 일반 사용자층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반 연구 도구 시장이 점점 세분화되면서 기업들은 분석의 깊이, 속도, 접근성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