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브로스(BROS) 주가가 깜짝 실적 발표 이후 30%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드라이브스루 전문 커피 체인 더치브로스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이익(EPS) 0.07달러와 매출 3억 4,300만 달러(약 4,98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EPS 0.02달러와 매출 3억 1,800만 달러(약 4,610억 원)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더치브로스는 또한 2025년 연매출 목표를 15억 5,000만~15억 7,000만 달러(약 2조 2,475억~2조 2,765억 원)로 제시하며 매장당 동일 매출 성장률을 4%로 전망했다. 이런 긍정적인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더치브로스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208% 상승했으며, 특히 단독 드라이브스루 매장 운영 모델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더치브로스는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최근 플로리다에 신규 매장을 개설하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더치브로스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이 향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SBUX)와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QSR) 등 주요 커피 체인 기업들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더치브로스 역시 업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월가 애널리스트 9명은 더치브로스 주식에 대해 모두 ‘강력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72.11달러로 제시됐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3.8%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지만 최근 깜짝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