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주정부 자금의 최대 10%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암호화폐 비축 계획 발표 이후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을 검토하는 최신 주로 이름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하원법안 92호는 주정부가 투자 전략에 암호화폐를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시가총액이 최소 7500억 달러 이상인 암호화폐만을 대상으로 하여 사실상 비트코인만이 준비금의 유일한 암호화폐가 될 전망이다.
연방정부가 잠재적 비축을 탐색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동안, 전국의 10개 이상의 주가 주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지지자들은 이것이 법정화폐의 대안으로서 인플레이션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 기간 동안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마크 브로디(Mark Brody) 하원의원은 "미국 달러가 인플레이션과 평가절하 기간에 직면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행 가능한 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이 새로운 자산군을 탐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국가 암호화폐 비축의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시작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비축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채택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주 유타주 하원은 자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승인했다. 법안은 상원 투표를 앞두고 있으나, 이 주는 이미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위한 전국적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해 신중을 촉구하고 있다.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의 트러스트 컴퍼니 CEO이자 수석부사장인 아담 레빈(Adam Levine)은 "정부 준비금은 관할권의 재정 건전성을 보장하고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트코인 준비금을 보존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빈은 "오늘날 대부분의 정부는 디지털 자산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심도 있는 경험이 부족하다"며 강력한 보안과 수탁 계획이 없다면 주정부들이 잠재적으로 "수억 달러의 납세자 돈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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