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 ETF 보유 69% 증가… 이더리움 ETF는 소폭 확대

13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JP모건(JP Morgan)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서 2024년 4분기 기준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관련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3분기의 59만5326달러 대비 약 69% 증가한 수치다.

JP모건의 비트코인 익스포저는 96만4322달러로 증가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IBIT ETF 5242주(27만8094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프로셰어즈(ProShares)의 비트코인 선물 ETF(BITO) 보유량은 52만7502달러로 증가했으며, 이는 BTC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 ETF는 6만5881달러어치를 추가 매입했으며,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EZBC ETF 50주(약 3000달러어치)도 새롭게 편입했다.

반면, JP모건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BTC 상품에 대한 보유량을 대폭 축소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GBTC 및 미니 트러스트 3695주에서 492주로 줄였으며, 현재 평가액은 3만6418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대폭 증가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 ETF에 대한 투자는 비교적 미미한 수준을 유지했다. JP모건은 3만9569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ETF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3분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JP모건은 블랙록의 ETHA ETF 300주(7587달러)와 피델리티의 FETH ETF 80주(2673달러)를 새롭게 추가했다. 그러나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상품 보유량은 4246주에서 1050주로 대폭 줄였으며, 현재 평가액은 2만9435달러로 감소했다.

JP모건의 이번 보고서는 대형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 ETF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점진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레이스케일 상품에서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의 ETF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보다 규제가 명확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더리움 ETF에 대한 투자 확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기관들의 ETH 관련 투자 전략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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