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서비스 기업 SBC메디컬그룹홀딩스(SBC Medical Group Holdings)가 장기 자산 다각화와 인플레이션 헤지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엔(67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일본 의료 서비스 기업 SBC메디컬은 거시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견고한 재무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BC메디컬의 미국 자회사는 코인베이스(Coinbase)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회계, 세금, 사이버보안 요소를 신중히 검토한 후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이 고정된 공급량과 증가하는 채택률로 인해 장기적 가치 상승 잠재력을 가진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SBC메디컬 측은 "이번 매입은 다양한 경제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SBC메디컬은 광고, 프랜차이즈 운영, IT 솔루션을 포함한 미용 치료 센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캘리포니아주 얼바인과 도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헬스케어와 미용 서비스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회사는 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전략적 투자를 모색하면서 투명성과 리스크 관리에 계속 전념할 예정이다.
SBC메디컬은 2025년 2월부터 5월 사이에 비트코인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며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추가 암호화폐 매입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의 비트코인 도입이 최근 몇 년간 탄력을 받았으나 의료 부문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SBC메디컬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대체 가치 저장 수단을 찾는 기술 기업과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행보와 유사하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트래티지(Strategy)가 시작한 기업들의 비트코인 자산 다각화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는 2024년 4월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처음 발표한 도쿄 소재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성공 이후 일본에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원래 호텔 산업 투자자였던 메타플래닛은 2024년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회사는 1,762 BTC(1억8500만 달러 상당)를 축적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1년간 주가가 3,500% 상승했다.
메타플래닛은 2025년 말까지 보유량을 1만 BTC로, 2026년까지 2만1000 BTC로 늘려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성공에 영감을 받아 일본 게임 퍼블리셔 구미(Gumi)도 이번 주 10억 엔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행보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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