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가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41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4,645억 원)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였던 9억 3,490만 달러(약 1조 3,556억 원)를 웃돌았다. 특히,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거래량 증가가 핵심 요인이 됐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부문 매출은 2023년 4분기 대비 700% 급증한 3억 5,800만 달러(약 5,191억 원)에 이르렀다.
또한, 자금이 입금된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2,52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102% 상승한 164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로빈후드에 대해 "강력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3개월간 12건의 매수, 4건의 중립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평균 목표 주가는 53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은 5.61%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에 따라 향후 전망치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