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채굴자들의 운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가 해시리본 지표를 통해 채굴자 대량 투매 신호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다크포스트(Darkfost) 분석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건전성을 해시레이트 변동을 통해 추적하는 해시리본 지표가 다시 한번 경고 신호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이 지표는 채굴자들이 대량 투매할 때 자주 나타난다.
채굴자 대량 투매는 채굴자들이 운영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BTC 보유분을 매도하거나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해야 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BTC 가격이 하락할 때 발생하며, 운영 비용을 충당할 만큼의 비트코인을 벌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채굴자들이 주로 영향을 받는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보통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세장 동안 판매할 목적으로 채굴한 BTC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유하지만, 대량 투매 기간에는 보유분을 처분할 수밖에 없다.
현재 BTC는 9만670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했다. 암호화폐는 지난 7일 동안 10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9만1000달러에서 10만2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했다. 이러한 구간 내 움직임으로 인해 비트코인 블록 생산이 채굴자들에게 덜 수익성 있게 됐고, 이로 인해 대량 투매가 발생했다.
다크포스트는 해시리본 지표가 2020년 코로나19 시장 폭락 당시 한 번 놓친 것을 제외하고는 역사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신호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지표가 중장기 가격 상승을 위해 포지션을 잡으려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진입 구간을 보여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흥미롭게도 과거에는 각 해시리본 신호 이후 비트코인 랠리가 뒤따랐다. 비트코인 채굴자 대량 투매가 과거에 가격 저점의 전조가 되곤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BTC가 곧 상당한 상승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최신 비트코인 채굴자 행태 업데이트는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시점에 나왔다. 2월 10일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2월 8일 845EH/s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채굴 난이도는 마지막 조정에서 5.61% 상승한 114.17조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을 채굴하는 것이 1년 전보다 더 어려워졌으나, 채굴자들의 일일 수익은 여전히 작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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