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관련 밈코인(TRUMP)의 가격이 하루 새 17% 하락하며 추가적인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대거 현금을 회수하면서 시장의 신뢰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솔라나(SOL) 기반의 레이어2 프로젝트 솔락시(SOLX)는 시장의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솔락시의 ICO(Initial Coin Offering)는 현재까지 1,900만 달러(약 275억 5,000만 원)를 돌파하며,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갖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함을 입증했다.
TRUMP 코인은 현재 16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TRUMP는 역사적 고점 대비 무려 78% 하락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닌 패닉셀링(공포 매도)으로 해석되면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격이 더 하락하기 전에 서둘러 물량을 처분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매도 압력이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밈코인 시장 전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밈코인 시장의 총 가치는 700억 달러(약 101조 5,000억 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한 달 만에 460억 달러(약 66조 7,000억 원) 이상이 증발했다. 일간 현물 거래량도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 이하로 축소되면서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초 밈코인 붐을 타고 출시된 신규 토큰들은 이미 80% 이상 가치가 하락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솔락시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개선하는 솔락시는, 기존 밈코인들과 달리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강조하는 프로젝트다. 솔락시는 트랜잭션을 체인 밖에서 처리한 후 최종적으로 솔라나 메인넷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이더리움(ETH) 기반의 아비트럼(Arbitrum)이나 베이스(Base)와 유사한 솔루션으로, 최근 자주 발생한 솔라나 네트워크 속도 저하 문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솔락시는 솔라나와 이더리움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구축하여 두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생태계는 SOLX 토큰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용자들은 솔락시 네트워크에서 연 212%의 수익률(APY)을 제공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솔락시가 가진 기술적 강점과 실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유명 유튜버이자 크립토 분석가인 나스 크립토(NASS CRYPTO)는 솔락시의 개념과 토큰 경제 모델이 기존의 밈코인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거래소 상장 시 급격한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TRUMP 코인이 투기적 요소가 강한 반면, 솔락시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춘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밈코인 시장이 과열 이후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지닌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흐름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