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은 최대 450%의 상승 잠재력을 지닌 ‘강력 매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리드 바이오사이언스(SLDB)는 근육병 및 심장 질환 유전자 치료 연구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현재 뒤쉔 근이영양증(DMD) 치료제 SGT-003의 1/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치료제의 초기 임상 결과가 올 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제 SGT-212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승인(IND) 및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며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SGT-003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경우 연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Truist의 애널리스트 준 리는 SLDB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6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5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또 다른 바이오테크 기업 포그혼 테라퓨틱스(FHTX)도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크로마틴 조절 시스템 연구에 특화된 이 기업은 표적 항암제 개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특히,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후보 물질인 FHD-909의 1상 임상이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있다.
B. Riley 애널리스트 칼핏 파텔은 지금의 저평가된 주가가 투자 기회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10달러로 제시해 110% 이상의 상승 가능성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연구 및 임상시험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바이오테크 기업 특성상 높은 변동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