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커뮤니티 은행 노스포인트 뱅크셰어스(NPB)가 올해 첫 번째 은행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미국 은행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모펀드 캐슬 크릭 캐피탈의 지원을 받는 노스포인트 뱅크셰어스는 8.9백만 주를 주당 16~18달러 범위에서 공모해 최대 1억 5,900만 달러(약 2,3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IPO를 통해 회사 가치는 총 5억 9,480만 달러(약 8,620억 원)로 평가받는다.
현재 노스포인트는 총 54억 달러(약 7조 8,3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화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은행 산업 전반이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맞이하게 됐다.
미국 IPO 시장은 2022년 약세장이 지속된 이후 침체를 겪어 왔지만, 최근 분위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노스포인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NPB’라는 티커로 상장되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노스포인트의 주요 투자자인 캐슬 크릭 캐피탈은 2019년 2,500만 달러(약 362억 원)를 투자해 지분 27%를 확보했다. 이번 IPO는 달러 규모로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지난 10년간 미국 은행업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상장 사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