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셀, Applivery에 전략적 투자…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 겨냥

Applivery가 슈퍼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관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Applivery는 엔드포인트 관리 및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로 Applivery는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Applivery의 목표”라며 Applivery의 세사르 트리고 CEO는 “슈퍼셀의 신뢰는 우리의 비전을 입증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Applivery는 기업이 보유한 안드로이드, 애플, 윈도우 디바이스를 통합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보안 기준 준수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무인(Zero-touch) 배포 기술 및 기업의 ID 제공업체와의 통합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디지털 운영 최적화에 강점을 지닌다.

2016년 설립된 Applivery는 초기에는 앱 테스트 및 배포 플랫폼으로 출발했으나, 2022년 시드 투자를 기점으로 빠르게 확장하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왔다. 현재 Applivery는 넷플릭스, 씨티은행, 애보트 등 대형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슈퍼셀이 Applivery에 투자한 핵심 배경 중 하나는 내부 애플리케이션 배포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앱 센터’가 오는 3월 31일부로 운영을 종료하게 되면서, 기업들이 대안 솔루션을 찾는 과정에서 Applivery가 주목받고 있다.

슈퍼셀의 개발 서비스 리드 바딤 리만은 “Applivery 팀이 구축한 기술과 그들의 운영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pplivery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슈퍼셀의 투자 책임자인 야코 하를라스는 “Applivery가 게임 개발자를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만큼 우리의 투자 전략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Applivery의 주요 수익원 중 30%가 게임 개발사로부터 발생하며, 넷플릭스도 자사 게임 프로젝트에 해당 솔루션을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노폴리 고(Monopoly Go)'를 개발한 스코플리 역시 Applivery의 주요 고객사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Applivery는 한층 더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트리고 CEO는 “곧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제품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