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기술 기업 파워스쿨(PowerSchool)이 2024년 12월 발생한 데이터 유출로 인해 영국 내 1만 6,000명의 학생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주 파워스쿨은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의 피해자들에게 통보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해커들이 고객 지원 포털의 계정을 탈취해 학생 및 교사의 개인정보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파워스쿨은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국제 학생의 총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영국 내 최소 4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학생들의 연락처 정보, 생년월일, 제한적인 의료 정보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파워스쿨은 데이터 유출 피해자들에게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내부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정보위원회(ICO) 대변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파워스쿨로부터 어떠한 데이터 유출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워스쿨 측은 "우리는 영국 법률상 데이터 컨트롤러가 아니기 때문에 신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파워스쿨은 피해를 입은 학교와 교육구를 파악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식 집계하지 않았다. 보안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유출로 약 6,200만 명의 학생과 950만 명의 교사 정보가 해커들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파워스쿨은 공식 확인을 거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