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정보국, 비활성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취소 경고 '범죄 악용 우려'

호주의 금융정보기관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며, 자발적으로 철수하지 않는 비활성 플랫폼은 등록 취소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호주 거래보고분석센터(AUSTRAC)는 4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등록된 많은 디지털 화폐 거래소 제공업체들이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목록에 남아있어 시스템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USTRAC는 현재 등록된 427개 기업 중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거래소들에 연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USTRAC에 등록된 기업들은 자신의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에 대한 세부 정보도 포함된다"라고 이 기관은 말했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자금 세탁, 사기 및 자금 운반책 활동을 위해 범죄자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으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화폐와 관련된 사기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AUSTRAC는 모든 거래소와 암호화폐 ATM 제공업체들이 법정화폐-암호화폐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비활성 기업들은 표적이 되거나 오용될 수 있는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

AUSTRAC의 규제 운영 국가 관리자인 니콜 토마스(Nicole Thomas)는 암호화폐 부문을 "고위험"으로 묘사하며, 등록이 감독이 소홀해질 경우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합법성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관은 기업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고 믿을 합리적인 근거가 있을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AUSTRAC는 곧 공개적으로 검색 가능한 등록부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가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고 규제 감독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거짓 명목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이는 95개 기업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ASIC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당 평균 130개의 사기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7,200개 이상의 가짜 투자 플랫폼과 1,500개의 피싱 사기를 포함하여 10,000개 이상의 악의적인 웹사이트를 비활성화했다.

관련된 단속에서 ASIC는 최근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한 암호화폐 ATM 운영자들도 표적으로 삼았으며, 이는 기기와 연결된 의심스러운 활동이 급증한 후에 이루어졌다.

지난달 호주 연방경찰(AFP), 국가 반사기 센터(NASC), 바이낸스 호주는 가짜 메시지를 활용하여 사용자들을 속여 암호화폐 보유량을 이체하도록 하는 정교한 사기 계획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경고를 발표했다.

당시 AFP는 사기에 대한 선제적 단속의 일환으로 130명 이상의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통지했다고 밝혔다.

사기꾼들은 바이낸스 담당자인 척하면서 SMS와 암호화된 메시징 플랫폼을 사용하여 피해자들의 계정이 침해되었다고 거짓으로 주장했다고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