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미국 금융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6일 코인베이스가 은행, 브로커리지, 결제 서비스의 교차점에 위치하며, 현재 약 4,200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 기관으로 분류될 경우 미국 내 21번째 대형 은행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브로커리지로 분류될 경우 자산 규모 기준 8위에 해당한다. 또한,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결제 서비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처리된 30조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중 상당 부분이 상품 및 서비스 결제에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암스트롱은 이러한 지표들이 암호화폐가 단일 플랫폼을 통해 투자, 지출, 대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통적인 금융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주도하는 통합 금융 시스템이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마찰을 줄이며, 경제적 자유를 확대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는 "업데이트된 금융 시스템에서는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단일 기본 금융 계정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글로벌 GDP가 더 효율적인 암호화폐 기반 위에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급성장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재 미국 암호화폐 거래량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성장 중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승인된 12개 비트코인 ETF 중 9개의 수탁자로 선정되었다. 거래 서비스 외에도 코인베이스는 정부 기관 내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마샬 서비스는 압수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탁 및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선택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옹호 활동의 선두에 서 있다. 이 회사는 Fairshake 슈퍼 PAC를 통해 친암호화폐 후보를 지원해 왔으며,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에 도전하기 위한 법적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외에서도 코인베이스는 주요 시장에서 규제 승인을 계속해서 획득하고 있다. 최근 영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완전한 승인을 받았으며, 사이프러스 투자 기업(CIF) 라이선스를 취득해 유럽 경제 지역(EEA) 전역에서 차액 결제 거래(CFD)와 같은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유럽의 엄격한 암호자산 시장 규제(MiCA) 하에서의 운영 능력을 강화하는 조치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제품 생태계 확장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랩핑 비트코인 제품인 cbBTC와 레이어 2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Base는 탈중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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