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디지털 자산 은행 시그넘(Sygnum)이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도입 시 새로운 자금 유입이 시가총액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시그넘의 투자 리서치 책임자 카탈린 티쉬하우저(Katalin Tischhauser)는 매 10억 달러의 비트코인 유입이 시가총액을 200억 달러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티쉬하우저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자금 유입이 직접적인 자본 유입뿐만 아니라 상당한 상승 가격 충격으로 인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0억 달러의 추가 승수 전망이 수요 충격과 이미 제한된 비트코인의 유동성 공급 압박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쉬하우저는 비트코인의 본질적으로 작은 유동적 공급으로 인해 이러한 영향이 증폭된다고 분석했다. 신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됨에 따라 한정된 공급이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하며, 이러한 상승 압력은 초기 유입이 흡수되어 후속 수요에 대한 비트코인 가용량이 더욱 줄어들면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10억 달러의 유입이 대부분 가용 수요를 '소진'하는 반면, 세 번째와 네 번째는 더욱 제한된 공급 환경에 직면해 가격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쉬하우저는 순수요 증가가 다양한 출처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준비 자산을 찾는 주 정부와 지방 정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배분, 그리고 기업 재무의 잠재적 참여가 모두 '시장 쇄도' 속에서 이러한 승수 효과를 일으키는 누적 순수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성장을 대리 신호로 지목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티쉬하우저는 "20배 승수는 2024년 자금 유입 급증 시기에 관찰된 것을 기반으로 한다"며 "중앙은행들이 실제로 참여한다면 올해는 더 큰 급증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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