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 지분을 5%까지 확대하며 비트코인(BTC)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 따르면 블랙록은 2월 6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 지분을 5%까지 늘렸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사명을 스트래티지로 변경하고 비트코인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2.8% 이상 상승하며 325달러를 기록했다.
블랙록은 총 11조 6,000억 달러(약 1경 6,820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이와 동시에, 스트래티지는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자랑하며 현재 47만 1,107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480억 달러(약 69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가치다.
이번 블랙록의 지분 확대는 기관 투자자들이 점점 더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이번 투자 결정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블랙록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관련 투자 확대가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