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Workday)가 최근 기술 업계의 정리해고 흐름에 합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엔터프라이즈 HR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는 직원 약 1,75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8.5%에 해당하며,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최초로 알려진 후 테크크런치가 독자적으로 확인한 내용이다.
워크데이는 메타(Meta)나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수년간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것과 달리, 최근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인력 구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해고는 현재의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조정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칼 에셴바흐(Carl Eschenbach) 워크데이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회사가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기술 업계에서는 인력 구조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ID 관리 기업 옥타(Okta)는 하루 전, 전체 직원 중 180명을 감원했고, 로보택시 업체 크루즈(Cruise)도 GM의 투자 축소 이후 직원의 50%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아마존(AMZN)도 지속 가능성 부서에서 일부 직책을 없애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구조 조정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워크데이의 이번 조정이 기업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AI 인재 채용을 통해 어떤 전략적 변화를 추진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