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이 향후 5년 이내에 상용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하트무트 네벤(Hartmut Neven) 구글 양자 AI 책임자는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소재 과학, 신약 개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빠른 연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사이버 보안, 금융, 의료 등 여러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이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이 최소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아 논란이 됐다. 그의 발언 이후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들의 가치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글은 최근 양자 시뮬레이션 관련 주요 돌파구를 마련하며 꾸준히 연구를 진전시키고 있어, 예정보다 빠르게 상용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주식(GOOGL)에 대해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는 약 33% 상승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217.22달러(약 31만 4,000원)로 현재가 대비 13.9%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