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특정 미임(밈) 코인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코인베이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4월 14일(현지시간)부터 플로키(FLOKI), 터보(TURBO), 기가(GIGA) 토큰의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중단의 이유로는 내부 상장 기준에 대한 정기적인 검토 과정에서 해당 자산들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점이 꼽혔다.
플로키와 터보, 기가는 각각 2024년 11월과 12월에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이후 큰 가격 변동을 겪었다. 특히 상장 직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가치가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합리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코인베이스가 미임 코인의 변동성을 보다 엄격하게 검토하고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거래 중단이 코인베이스닷컴(Simple 및 Advanced Trade), 코인베이스 익스체인지, 코인베이스 프라임 등 모든 플랫폼에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객들은 중단 이후에도 해당 토큰을 보유하고 출금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임 코인의 인기와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거래소들이 보다 철저한 검토 기준을 적용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결정이 다른 거래소들의 상장·거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