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세 정책 우려로 인한 비트코인(BTC) 시장의 하락 이후 단기 반등이 실패했으며, 9만2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거래시간 후반 10만1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시간 만에 9만6900달러로 24시간 동안 4.8% 하락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SOL), 리플(XRP), 카르다노(ADA), 체인링크(LINK)는 6~10% 하락했고, 이더리움(ETH)은 5.3% 하락했다.
이날 오후 하락세는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백악관 암호화폐·AI 차르와 상하원 주요 위원회 의장들이 주최한 암호화폐 관련 기자회견과 맞물려 시작됐다.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에 대한 논의 기대와 달리 기자회견은 규제 문제와 일반론적인 내용에 집중됐다.
기자회견 말미에 삭스는 질문에 답하며 백악관 암호화폐 워킹그룹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부펀드 설립에 관한 전날의 행정명령이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 지명자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이 국부펀드를 주도할 예정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요일 저녁 최저치인 9만2000달러 수준을 재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가 향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강세를 보일 경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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