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폰지 사기 포카운트(Forcount)의 프로모터였던 안토니아 페레즈 에르난데스(Antonia Perez Hernandez)가 전신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30개월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SDNY)에서 열린 1월 27일 재판에서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는 에르난데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토레스 판사는 리플(Ripple) 소송을 담당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르난데스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동 공모자들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홍보하며 약 840만 달러를 편취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토레스 판사는 “에르난데스는 가치 없는 코인을 판매했다”고 언급하며 그녀의 반복적인 행위 가능성을 지적했다.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돈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포카운트의 주요 프로모터였던 후안 타쿠리(Juan Tacuri)는 2024년 10월에 2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함께 기소된 네스터 누녜즈(Nestor Nuñez)는 같은 해 11월에 4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포카운트의 창립자와 프로모터들은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 수익으로 투자금을 6개월 만에 두 배로 돌려줄 것이라고 피해자들에게 거짓 주장을 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고인들이 실제 채굴이나 투자를 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돈을 다른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는 2024년 12월 뉴욕 남부지검장인 데이미언 윌리엄스(Damian Williams)가 사임한 이후 암호화폐 관련 범죄에 대해 진행된 초기 사례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당국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 사건에 할당하는 자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자 월가 인사였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을 윌리엄스의 후임으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클레이튼은 2020년 정부 직책에서 물러난 후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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