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이 딥시크의 새로운 AI 모델 발표로 급락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이 17% 급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5% 하락 후 빠르게 반등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0만5000달러에서 9만9000달러까지 5% 하락했다가 10만2000달러 이상으로 3% 반등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월요일 17% 급락하고 장 전 거래에서 0.13%만 회복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 고든 그랜트(Gordon Grant)는 "딥시크로 인한 매도세가 비트코인과 대형 기술주, 광범위한 위험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시험했다"며 "비트코인의 강력한 반등과 서사 변화는 비트코인이 AI 미래에 대한 포괄적 베팅과 실질적으로 다르고 공통점이 거의 없을 수 있다는 유익한 차별화를 만들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시장 변동성으로 비트코인과 나스닥 간의 오랜 상관관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QCP캐피털 애널리스트들은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잠재적 지지를 제공하면서 이번 주에 비트코인과 주식 간의 상관관계가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앙드레 드라고시(André Dragosch)는 월요일 늦게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화된 반면 나스닥 선물은 미국 오후 거래시간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비트코인의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고 이미 일부 디커플링이 나타났음을 의미한다"고 더 블록에 말했다.
비트와이즈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하방 위험이 제한적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 주식이 계속 하락할 경우 디커플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드라고시는 비트코인의 하락이 더 날카로워 보이고 더 빠르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업계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시장이 타격을 입고 암호자산이 뒤따를 때 사람들은 종종 상관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그러나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경우 단기 하락이 종종 장기 급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랜트는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초기 공포 이후 내재 변동성이 빠르게 감소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움직임을 소화하고 주요 기술적 수준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을 지키고 11월 말 이후 지배적이었던 범위의 상단에서 빠르게 가격을 재설정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더 넓은 청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그랜트는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 증가에도 반영된다. 이러한 변화가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강화하지만, 그랜트는 잠재적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분산 포트폴리오에 더 통합되면서 공황 매도가 모든 자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동 소유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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